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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생 복싱 배우다

복싱 일지 10일차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퇴근하고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이온음료 사가지고 체육관으로 빨리 걸어갔다. 오늘 고스트 러너(Ghost runner)와 거리 차는 262 m로 내가 앞섰다.

 

고스트 러너와 거리 차

 

 

주말지나 월요일 운동할 때 힘들지 않으려고 주말에 오피스텔 체련단련실에서 줄넘기와 윗몸일으키기, 복싱 스텝들을 연습했다.

 

퇴근해서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체육관으로 가기 전까지 '힘든데 오늘은 쉴까?'라는 유혹을 늘 받는다. 그리고 출발하면 그 유혹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어진다.

 

그 어떤 유혹도 나를 올바른 곳으로 이끌지 않는다.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실내 운동화로 갈아신고 윗몸일으키기 기구에 앉아 손 핸드랩을 감았다. 링 위에선 코치님이 보호대를 차고 있었고 못 보던 분께서 경기 시합 14일 남은 체육관 선수(?)를 아-주 빡세게 훈련 시켰다.

 

권투가 이렇게 빡센 운동일 줄이야...  지도 받는 체육관 선수도 죽을 힘을 다해 배웠지만 가르쳐 주신 분(관장님인가?) 지도 열정이 대단하셨다.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링 위에서 지도하는 모든 말들과 시범들을 집중해 보고 들었다.

  
링 위를 집중하면서, 운동 루틴을 시작했다.

 

  • 줄넘기 3 라운드 : 1000개 
  • 윗몸일으키기 2 세트: 70번
  • 제자리 스텝 2 라운드
  • 쨉, 쨉, 원-투, 원-투 2라운드 


루틴 끝내고, 글러브를 꼈다. 쨉, 쨉, 원-투, 원-투 스텝으로 샌드백을 치는데 숨이 찼다. 운동하면서 나도 모르게 알게된 사실은 스텝 밟을 때 입으로 '슥' 하면서 뱉으니까 숨이 들 찼다.

 

그 때, 링 위에서 체육관 선수에게 그렇게 호흡하면 금방 숨이 찬다.라며 직접 호흡 관리(?) 시범을 보여 주셨다.

숨을 마신 상태에서 조금씩 '츠' 하면서 끊어 뱉어야 호흡을 오래 가지고 갈 수 있어.
같이 들어가서 왼손 치면서 '츠' 그리고 오른손 나가면서 '츠' 이렇게 숨을 끊어야해.

 

갑자기, 영화 대사에서 "이것은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여, 바람을 가르는 소리여~~ 취취!!" 가 생각났다.

 

10일차 복싱 운동량은 820 kcal 였고 하루 총 소모 칼로리가 1832 kcal 였다.

 

복싱 10일차 운동량

 

 

글러브 벗고 붕대 풀고 사가지고 온 이온음료 원샷 때리고 인사하고 집에 가려고 링 위를 계속 보고 있는데 땡베 학생이 다가와 오늘은 인사 안하고 그냥 가셔도 됩니다.라고 이야기를 해줘서 체육관을 나와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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