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0일 월요일, 퇴근하고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이온음료 사가지고 체육관으로 빨리 걸어갔다. 오늘 고스트 러너(Ghost runner)와 거리 차는 262 m로 내가 앞섰다.
주말지나 월요일 운동할 때 힘들지 않으려고 주말에 오피스텔 체련단련실에서 줄넘기와 윗몸일으키기, 복싱 스텝들을 연습했다.
퇴근해서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체육관으로 가기 전까지 '힘든데 오늘은 쉴까?'라는 유혹을 늘 받는다. 그리고 출발하면 그 유혹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어진다.
그 어떤 유혹도 나를 올바른 곳으로 이끌지 않는다.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실내 운동화로 갈아신고 윗몸일으키기 기구에 앉아 손 핸드랩을 감았다. 링 위에선 코치님이 보호대를 차고 있었고 못 보던 분께서 경기 시합 14일 남은 체육관 선수(?)를 아-주 빡세게 훈련 시켰다.
권투가 이렇게 빡센 운동일 줄이야... 지도 받는 체육관 선수도 죽을 힘을 다해 배웠지만 가르쳐 주신 분(관장님인가?) 지도 열정이 대단하셨다.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링 위에서 지도하는 모든 말들과 시범들을 집중해 보고 들었다.
링 위를 집중하면서, 운동 루틴을 시작했다.
- 줄넘기 3 라운드 : 1000개
- 윗몸일으키기 2 세트: 70번
- 제자리 스텝 2 라운드
- 쨉, 쨉, 원-투, 원-투 2라운드
루틴 끝내고, 글러브를 꼈다. 쨉, 쨉, 원-투, 원-투 스텝으로 샌드백을 치는데 숨이 찼다. 운동하면서 나도 모르게 알게된 사실은 스텝 밟을 때 입으로 '슥' 하면서 뱉으니까 숨이 들 찼다.
그 때, 링 위에서 체육관 선수에게 그렇게 호흡하면 금방 숨이 찬다.라며 직접 호흡 관리(?) 시범을 보여 주셨다.
숨을 마신 상태에서 조금씩 '츠' 하면서 끊어 뱉어야 호흡을 오래 가지고 갈 수 있어.
같이 들어가서 왼손 치면서 '츠' 그리고 오른손 나가면서 '츠' 이렇게 숨을 끊어야해.
갑자기, 영화 대사에서 "이것은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여, 바람을 가르는 소리여~~ 취취!!" 가 생각났다.
10일차 복싱 운동량은 820 kcal 였고 하루 총 소모 칼로리가 1832 kcal 였다.
글러브 벗고 붕대 풀고 사가지고 온 이온음료 원샷 때리고 인사하고 집에 가려고 링 위를 계속 보고 있는데 땡베 학생이 다가와 오늘은 인사 안하고 그냥 가셔도 됩니다.라고 이야기를 해줘서 체육관을 나와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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