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일지 6일차
2023년 3월 31일 칼퇴근하고 집에 오는 지하철 안에서 순살만 치동이 먹고 싶어 도착 20분 전에 주문 했다.
결제는 "파주 페이" 좋아좋아
운동을 생각해 많이 먹지 않았지만 요즘 나이 때문인지 치킨 한 마리를 다 먹지 못한다.
체육관으로 가면서 문득 나의 선택으로 책임져 왔고 여전히 처리 해야 할 일들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치친 이 상황에서도 복싱을 배울 수 있어 감사기도를 드렸다.
주님, 걸어온 길로 인해 몸과 마음이 힘들고 지쳤습니다.
그럼에도 주님께 고백할게 있습니다.
지금도, 건강한 다리가 있어 누구의 도움 없이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지금도, 건강한 손이 있어 도구를 사용해 일 할 수 있어 감사하고
지금도, 건강한 코가 있어 악취와 향기를 맡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지금도, 건강한 눈이 있어 보고 싶은 모든 것들을 볼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주님... 몸과 마음을 회복 시켜 주시고 이해하지 못한 것들을
주님의 지혜로 진실을 좇을 수 있기 원합니다.
의심 많고 나약한 저를 붙잡아 주심에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기도와 함께 앞으로 잘 될 나를 상상하며 웃고 울며 걸어왔더니 몸이 가벼웠다. 거리는 2.44 km 이고 평균속도가 6.2 km/h로 23분 36초만에 체육관에 도착했으며 에너지 소비는 246 kacl 이였다.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운동화를 갈아 신고 윗몸일으키기 기구에 앉아 오른쪽 아픈 발목과 종아리 사이를 압박붕대로 감았다. 그리고 손 붕대는 붕대 압을 생각하면서 감았더니 손이 편했다.
오늘 운동 루틴은
- 줄넘기 4 라운드 : 1100개 (1 라운드 마다 300개를 우선 목표로 하고 있음)
- 윗몸일으키기 3세트(1세트당 20번)
- 원, 원, 원-투 동작 3 라운드
- 제자리 점프 동작 2 라운드
- 앞뒤 점프 동작 3 라운드
제자리 점프를 힘들게 하고 있던 중 체육관에서 처음 뵌 분(복싱을 오래한 느낌) 께서 나에게 운동 모습을 영상 찍어 주겠다고 했다. 고마웠다. 그래서 흔쾌히 핸드폰을 드렸다. 밧데리가 9% 밖에 없어 영상 녹화를 20-30초밖에 못 찍었다.
어색한 내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몇 번이나 더 봤다. 영상녹화는 제자리 점프와 원, 원, 원-투 동작이다. 영상을 올려 본다.
글러브 벗고 붕대 풀고 사가지고 온 이온음료 2통 중 1통을 다 마시고 체육관 사람들께 인사하고 나올 때 영상 찍어준 분께 이온 음료 한 통 드리고 억수로 기분 좋게 집으로 왔다.
6일차 복싱 운동량을 순토 9 피크로 확인해보니 767 kcal 였고 하루 총 소모 칼로리가 1869 kcal 였다.
주님, 오늘 하루 숨 쉴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아멘.